개요
치과용 도재(porcelain)은 반투명하고 생체에 적합한 재료로 오랫동안 심미적인 보철물의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이 재료는 깨어질 수 있는 단점으로 인해 하부에 법랑냄비의 원리처럼 금속에 의해 보강됩니다. 금속도재관은 내부의 금속이 비쳐 보이기 때문에 완전히 자연치와 같다고 할 수 없으나 완전도재관의 경우 내부에 금속대신 다른 단단한 재료를 이용하여 제작되기 때문에 자연치와 거의 구별할 수 없다는 장점을 가집니다.
1. 적응증
- 고도의 심미를 요하는 전치부 치아(앞니)를 수복하고자 할때
- 심하지 않은 변색을 가지는 앞니를 개선하고자 할때
2. 비적응증
- 내부에 금속 수복물이 있는 경우
- 힘을 많이 받는 어금니 부위
- 치아 변색이 심한 경우
- 심한 이갈이나 깨물기 등의 구강악습관이 있는 경우
3. 장점
- 자연치와 유사하여 거의 티가 나지 않습니다.
- 잇몸 부위의 생체 적합성이 뛰어나 치태 침착이 적습니다.
4. 치료과정
일반적인 보철치료과정과 동일합니다.
- 치아를 삭제(마취를 하지 않기도 합니다.)
- 치아에 변색이 있는 경우 미백을 먼저 시행할 수 있습니다.
- 충치가 심해 치질이 적은 경우 신경치료 후 기둥을 세우기도 합니다.
- 본뜨기(인상)와 색조선택
- 복제된 모형에서 완전 주조관 제작
- 치아 장착 및 교합조정
- 주기적 관리
5. 주의사항
- 단단한 것을 앞니로 자르는 경우 치아가 깨어질 수 있습니다.
- 미백치료를 계획하는 경우 미백치료 후 수복하도록 합니다.
- 치아가 변색되는 경우 내부의 변색된 부분이 비쳐보일 수 있습니다.
All ceramic system
1. 수복물의 종류
1) Pressable ceramic crown: IPS-Empress, Empress, Finesse, Authentic
투명도가 좋다는 장점을 지니고 전치부의 심미수복에 있어서 가장 뛰어난 효과를 나타냅니다. 제작 방법은 일반적인 보철 제작과정과 동일합니다. 하지만 다른 all ceramic crown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약하기 때문에 다음의 경우에는 사용하기 곤란합니다.
- 이악물기, 이갈이등의 구강악습관이 있는 경우
- 심한 지대치의 변색: 약간의 변색은 cover하지만 심한 변색은 cover하지 못하 고 내부의 변색이 비추어 나오게 된다.
- 악간 거리가 작은 경우: 강도를 유지할 수 있는 적절한 치아의 높이가 부족하다.
- 제 2소구치 이후의 결손치를 수복하는 경우(어금니부위를 수복할 때)
- 심하게 기울어진 지대치: stress가 집중된다.
- 맨뒤의 치아가 없는 경우
- 동요도가 심한 치아
2) Glass-infiltrated alumina crown : In-Ceram
내부의 알루미나 코아에 의해 강도는 더 강하나 pressable all ceramic crown 에 비해서 불투명하고 탁하여 부자연스럽게 보일 수 있습니다. 약간 불투명하거나 채도가 높은 자연치(나이든 사람의 누런이)의 경우 자연스럽게 수복할 수 있습니다.
3) Zirconia crown : LAVA, Cercon. e.max
흰 색조를 띄고 있으나 불투명하여 심미적인 면에서는 pressable ceramic crown에 뒤지나 강도가 매우 강하여 점차로 많이 사용되는 추세입니다.
4) Laminate veneer
자연치는 최외층인 법랑질과 내부의 상아질로 이루어져 있으며 Laminate veneer는 법랑질의 대체물로 사용되어 레진 시멘트의 사용으로 치아의 강도를 유지하는 역할을 하며 투명도가 높아서 자연치의 색조가 우러나오게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치아 삭제량이 적어 잇몸에 해를 끼치지 않습니다.
심지어는 porcelain으로 제작된 laminate veneer의 주위에는 자연치보다 치태가 침착되기 힘들므로 양치질이 잘 안되는 몇몇 환자에게 사용했을 때 잇몸이 더 좋아졌다는 보고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에 사용이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심한 앞니 돌출이나 치아 배열이 많이 잘못된 경우에는 laminate veneer를 사용하여 심미적으로 해결하기 곤란할 수도 있습니다.
Laminate veneer의 적응증은 다음과 같습니다.
- 치아 사이의 벌어진 공간을 닫을 때
- 치아의 색을 변화시킬 때
- 약간 잘못 배열된 치아를 적절한 위치로 바꿀 때
- 치아의 형태, 길이와 표면구조에 결함이 있는 경우
2. 선택기준
1) 치아의 변색 여부
치아의 변색이 심한 경우는 alumina나 zircornia를 택합니다. pressable all ceramic crown의 경우는 내부의 변색이 우러나오는 관계로 전체적으로 어두운 느낌을 주게 됩니다.
2) 삭제를 할 수 있는 두께
삭제할 수 있는 치아의 두께가 충분하면 alumina나 zirconia를 선택해도 자연스러운 느낌을 받을 수 있지만 충분하지 못하다면 내부의 불투명한 흰색이 너무 강하게 비추어 나와 부자연스러워 질 수 있습니다
3) 치아 자체의 투명도
투명한 치아의 경우는 pressable all ceramic crown를 선택하는 것이 자연스럽고 약간 불투명하고 탁한 치아의 경우는 alumina나 zircornia를 선택하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4) 잇몸 건강상태
건강한 잇몸을 가진 경우는 레진 시멘트의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pressable all ceramic crown를 선택하고 건강하지 않은 경우는 일반적 접착이 가능한 alumina나 zirconia를 선택합니다.
4) 장비 및 시술자
완전도재관의 시스템은 여러 가지가 있어 술자와 기공사가 익숙한 시스템을 선택하여야 심미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금 인레이 (Gold Inlay)
충치 등으로 인해 남아있는 치질이 적은 경우에는 아말감 또는 복합레진 수복은 피해야 하며, 특히 이러한 지지가 변연부위에서 이루어질 때 주조 수복물을 사용하여야 합니다. 1897년 Philibrook에 의해 금 인레이의 매몰 주조 기술이 많이 향상되었지만, 오래전부터 내려오던 매몰주조방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으며, 1907년 Taggart에 의하여 금 인레이가 치아수복에 있어 널리 보급되었습니다.
오늘날 금 인레이 제작을 위한 매몰 주조 기술은 매우 발전하여 형성된 와동과 주조 수복물이 긴밀한 적합을 이루고 있으며, 이는 인상재의 발전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인레이란 구강 외에서 금이나 도재, 복합 레진 등의 재료를 이용하여 수복물을 만들고 시멘트를 사용하여 와동에 붙이는 모든 수복물을 일컫습니다. 금 인레이는 구강 외에서 금합금을 주조하여 치아에 시멘트로 합착하는 수복물을 말합니다. 금인레이는 보존적인 2급 와동의 치료 방법으로 과거에 비해 사용빈도가 감소하였지만, 30년 이상 된 인레이를 가지고 있는 환자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을 만큼, 오랜 동안 성공적으로 사용되어 오고 있습니다.
1. 금 인레이의 적응증
대개 아래와 같은 경우 금 인레이로 수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1) 마모가 심한 치아
전반적으로 법랑질이 마모되어 상아질이 노출된 경우 대개 금 인레이나 전장관(crown)으로 수복합니다.
2) 아말감 수복물의 대체
변연에 부식이나 이차우식증으로 인한 결손이 보이는 큰 아말감 수복물을 대체할 때 금 인레이가 선호됩니다.
3) 우식병소가 큰 치아
아말감이나 복합레진으로 수복하기에는 잔존 치질이 부족할 경우에 금 인레이로 수복합니다.
4) 기타
틀니를 유지하기 위한 치아의 수복에도 사용합니다.
2. 금 인레이 금기증
금인레이를 작고 얕은 와동에 사용하여서는 안 되며, 심미적으로 중요한 전치부의 경우 복합레진이나 도재를 이용하여 수복해야 합니다. 그리고 젊은 환자의 경우 심하게 손상되지 않았거나 근관치료를 받지 않은 1급 와동과 2급 와동에서는 아말감이나 복합레진 수복물이 적응증이 될 수 있습니다. 유소년기의 환자에게는 일반적으로 금 인레이를 추천하지 않습니다. 이 시기에는 충치의 진행정도가 불확실하여 예후 평가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또한 잇몸이 올라와 있기 때문에, 변연의 위치가 불확실하고 형성하기도 어려우며, 수복물을 만들어도 짧은 치관길이로 인해 유지가 힘들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우식 활성도가 높거나 교합면과 인접면 이외에 협설면에도 우식이나 기존의 수복물이 있는 경우에는 전장관(crown)으로 모든 병소를 한꺼번에 수복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3. 금 인레이 장점과 단점
1) 장점
- 구강 내에서 침에 녹거나 부식되지 않습니다.
- 교합압에 의한 파절이 적습니다.
- 와동에 접착 후 체적 변화가 작습니다.
- 조작이 용이합니다.
- 구강 밖에서 제작되므로 해부학적 형태를 주기가 용이하며, 연마가 쉬워 평활한 표면을 얻을 수 있습니다.
2) 단점
- 치아에 스스로 붙을 수 없기 때문에 합착제(시멘트)가 필요합니다..
- 충전물 삽입 전 와동이 침에 노출될 우려가 있습니다.
- 치아와 다른 색으로 인하여 심미적인 치료를 요하는 부위는 수복이 불가능합니다.
- 열전도율이 높아 적절한 기저재(base)가 필요합니다.
- 와동형성부터 수복물 완성까지의 시간이 깁니다.
4. 금인레이의 고려 사항
1) 치질의 보존
가능한 치질을 보존하는 방향으로 치아를 삭제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렇게 하면 잔존치질의 강도를 최대화할 수 있고, 시린 현상과 치수질환을 감소시키며, 치아파절의 가능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치아를 보존한다는 것이 단순히 치질 삭제를 최소화하는 것은 아닙니다. 와동형성은 잔존치질을 보호할 수 있도록 설계하여야 합니다. 약해진 치질을 제거하기 위하여 추가적인 삭제가 필요하거나 교두를 덮는 형태(교두피개)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와동이 넓고, 깊어질수록 치아는 약해집니다. 인레이 와동의 폭이 교두간 거리의 2/3 이상인 경우 치아의 교두를 보호하기 위해 온레이나 다른 치관외 수복물을 고려해야 합니다.
2) 치수에 대한 고려사항
주조 수복물을 위한 치아 형성은 상아질을 포함하게 되므로 치수에도 영향을 주게 됩니다. 가끔씩 이미 충치나 이전의 수복물에 의해 치수가 손상 받은 상태에서 수복물이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치아를 삭제하기 전에 치수생활력 검사나 방사선 사진 검사를 통해 먼저 치수를 검사해야 합니다. 건강하지 않은 치수에 치아 삭제로 인한 부가적인 손상을 주게 되면 치수 괴사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만약 치수의 생활력이 의심되면 먼저 근관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주조 수복물을 위한 치수보호는 직접 수복물의 경우와 같습니다. 가장 좋은 치수보호는 충분한 두께의 건전한 상아질을 남겨 놓는 것입니다. .
젊은 환자에서는 몇 가지 해부학적 고려사항이 치아삭제를 계획하는 데 있어 중요합니다. 치수각이 치아삭제 도중에 노출될 정도로 큰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술전 방사선 사진 촬영이 필수적입니다. 치경부에서는 치수가 가늘어지기 때문에 치수노출이 덜 발생합니다. 합착 후 온도 변화에 대한 과민증이 가끔 일어나기도 합니다.
3) 잇몸에 대한 고려사항
가능하면 수복물의 변연은 치은 열구 속으로 0.5 mm~1.0 mm 이상 들어가지 않게 하거나 치은 열구의 기저부에서 1 mm 이상 상방으로 형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치은 연하 변연이 치은의 건강에 많은 위해 작용을 하므로 상황이 허락되면 수복물의 변연은 치은 연상에 부여해야 하며, 충치, 이전 수복물, 파절, 치근 지각과민증 또는 임상 치관이 짧은 경우처럼 치은열구 속으로 수복물의 변연을 부여해야 할 경우 치은 조직의 손상을 줄이기 위해 조심해야 합니다.
4) 치료방법
보통 2번의 내원이 필요합니다.
1차 내원 시
- 마취를 하고 충치를 제거하는 와동 형성을 합니다.
- 치아 모형을 뜨고, 원래 치아가 물리는 상태를 왁스에 기록하여 석고 모형을 제작합니다.
- 기공소에 보내 주조법에 의해 금 인레이를 제작합니다.
- 치아와동에는 임시 충전재로 충전합니다.
- 주의사항
임시충전재는 치아에 붙는 재료가 아니기 때문에 중간에 온도변화가 큰 음식을 먹는다든지 질긴 음식을 먹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치수에 자극을 줄 수도 있을뿐더러, 임시 수복물이 빠지는 경우가 생겨서 새로 만들어진 금 인레이가 안 맞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2차 내원 시
- 임시 충전물을 제거하고 금 인레이를 치아에 맞춰 봅니다.
- 치과용 시멘트로 붙입니다.
- 남은 시멘트를 제거하고 맞물림을 검사합니다. 교합을 조정합니다.
- 주의사항
금인레이로 수복하고 초기에 시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최대한 너무 차갑거나 뜨거운 음식을 피하도록 합니다.
치아색 인레이
금인레이가 여러 가지 장점이 있어서 오랫동안 사용되어 왔지만 비심미적이라는 단점이 있습니다. 환자들도 갈수록 심미적 요구를 더 많이 하고 있습니다. 복합레진 또는 도재 인레이는 간접 수복의 장점을 살리면서도 심미성까지 주는 재료로 앞으로 점점 더 수요가 증가하고 시술도 늘어날 것입니다.
1. 복합레진 인레이
복합레진은 재료학적인 면에서 보면, 도재 수복물에 비해 아직까지는 심미적인 면이나 물성에서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재료학적 열세에 있다고 해서 치아에 불리하게 작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복합레진 수복물은 대합 치아에 대한 마모율이 도재에 비해 적으며, 치아 삭제량도 도재 수복물 보다는 적고, 탄성이 있어서 교합력에 대한 충격이 도재보다는 치아로 적게 전달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또한 저작압이 큰 경우 파절 저항성이 좋은 유리 섬유(glass fiber)를 복합레진과 함께 사용하는 방법이 개발됨으로써, 그 적용 범위는 크라운, 브릿지 등으로 더욱 넓어질 것입니다.
2. 도재 인레이
복합레진과 비교하여 도재는 심미적으로 더 우수하고, 생체적합성이 우수하지만, 더 취약해서 깨지기 쉽고, 대합치를 더 많이 마모시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치아와 동일한 정도의 마모도를 보이게 조정이 되었고, 질긴 성질도 더 좋아져 앞으로 그 사용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많은 나라에서는 도재 인레이가 많이 시술되고 있습니다. 현재 이용되는 도재는 그 구성 성분으로 장석형 도재(Feldspathic porcelain), 글라스 도재(Glass ceramic), 알루미나 도재(Aluminous porcelain), 지르코니아(Zirconia) 등으로 나눌 수 있으며, 제작방법상으로도 소결도재(Sintered ceramic), 주조도재(Castable ceramic), 압착도재(Pressed ceramic), 기계가공도재(Machined ceramic), 침투형 도재(Infiltrated ceramic)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3. 치아색 인레이의 장·단점
1) 장점
- 심미적입니다.
- 시멘트를 이용하여 치아와 인레이를 붙임으로써 치아를 튼튼하게 해줍니다.
- 열전도율이 치아와 비슷합니다.
- 치질이 많지 않은 경우에도 시술이 가능합니다.
2) 단점
- 진료비가 상대적으로 비쌉니다.
- 의사의 숙련도가 있어야 합니다.
- 진료시간이 상대적으로 깁니다.
- 이갈이나 이를 꽉 깨무는 습관이 있는 환자는 잘 깨지기 쉽습니다.
4. 치료 방법
치료 방법은 금 인레이와 비슷합니다. 통상적으로 치료를 위해 2회 내원을 요하며 기공 과정을 필요로 합니다.
1) 1차 내원 시
- 마취를 하고 충치를 제거하는 와동 형성을 합니다.
- 치아 모형을 뜨고, 원래 치아가 물리는 상태를 기록하여 석고 모형을 제작합니다.
- 기공소에 보내 여러 가지 방법에 의해 치아색 인레이를 제작합니다.
- 치아와동에는 임시 충전재로 충전합니다.
2) 2차 내원 시
- 임시 충전물을 제거하고 치아에 치아색 인레이를 맞춰 봅니다.
- 접착용 시멘트로 붙입니다.
- 남은 시멘트를 제거하고 맞물림을 검사하고 교합을 조정합니다.
- 주의사항
치아색 인레이로 수복하고 시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너무 차갑거나 뜨거운 음식을 최대한 피하도록 합니다.
5. CAD/CAM 시스템
오늘날에는 컴퓨터를 이용한 보철물 제작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CAD/CAM은 기존의 치과용 인상재료를 이용하여 인상을 채득하여 기공소로 보내는 통상적인 과정이 아니라, 카메라를 이용하여 치아의 인상을 채득하게 됩니다. 디지털 카메라를 통해 채득된 치아의 인상 정보를 이용하여 수복물을 디자인하며, 기공소나 치과에서 직접 디자인 된 수복물의 정보를 가지고 정교하게 만들어진 밀링 머신(milling machine)을 통해 수복물을 제작하는 방식입니다. 초기에는 컴퓨터 그래픽과 디지털 기술의 한계로 기존의 인상을 뜨는 방식에 비해 정교함이 많이 떨어졌으나, 점차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CAD/CAM을 이용한 치아색 인레이의 정교함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인상정보의 전송과 밀링(milling) 과정이 온라인화되기 때문에 무엇보다 치아색 인레이의 빠른 제작이 가능하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며 인레이나 금관(crown), 브릿지(bridge)까지 그 제작 영역이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특히 지르코니아(zirconia)를 이용한 고강도의 혁신적인 재료의 개발이 이러한 과정을 더욱 발전시켰습니다. 제작 과정은 작업 모형을 스캐닝(scanning)한 정보를 통해 재료를 밀링(milling)하는 과정과 완성된 재료 위에 도재 분말을 축성, 소성하는 과정으로 이루어집니다. 초기 시스템에서는 작업 모형의 외형을 기계적으로 스캐닝하는 접촉식 입력기가 주로 사용되었으나, 최근에는 레이저나 광학형 입력기를 사용하는 시스템의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1) CAD/CAM 시스템에 사용되는 재료
- 금속 : 티타늄, 금 합금
- 도재 : 산화 지르코늄, 유리 세라믹, 복합 레진
2) CAD/CAM 시스템의 종류
Belladent(독일), Cerec(독일), Cercon(독일), Duret system(프랑스), digiDENT(독일), GNI(일본), LAVA(독일), Procera(스웨덴)
개요
1. 정의
미관상의 목적으로 주로 상악 전치의 법랑질 표면만 최소한으로 삭제한 후 인조 손톱을 붙이듯이 얇은 판 모양(약 0.5~0.8mm 정도)의 치아 색과 유사한 도재(포세린)나 복합레진 수복물을 레진 접착제로 접착시키는 치과 보철의 한 과정입니다.
2. 역사
라미네이트의 역사는 이미 1930년대에 Dr. Charles Pincus가 헐리우드 스타들에게 의치용 접착제를 이용하여 촬영기간 동안 사용하였으나 일시적인 효과밖에 보지 못해서 치료법으로 생각되지 못하였습니다. 1955년에 Buonocore가 산부식 후 아크릴릭 레진과 치아와의 접착강도가 증가됨을 보고한 후 법랑질 접착에 대한 연구가 지속되어 1970년대에 광중합형 레진이 개발되고 간접 레진 라미네이트 베니어가 치료에 시도되어 임상에 사용되었으나 레진 재료의 한계인 마모저항성, 자연스런 색조의 문제가 잔존하였습니다.
1980년대에 도재의 내면을 염산으로 산부식하여 레진과 접착하면 접착강도가 증가되었다고 보고되고 접착강도를 강화시키는 실란(silane)의 적용으로 도재 라미네이트가 도입되어 레진 라미네이트의 단점이었던 마모 저항성, 접착강도, 색조의 안정성이 해결되어 최근까지 보편화되고 있습니다.
3. 사용되는 재료
1) 도재
세라믹(ceramic), 포세린(porcelain)이라고도 하며, 치아 색과 유사하며, 충분한 강도를 가지고 있지만 깨지기 쉬운 재료입니다. 라미네이트 치료라 하면 일반적으로 치아 삭제 후 구강내를 인상을 채득한 후 기공실에서 도재로 라미네이트를 만들어 환자 구강내에 접착시키는 치료를 말합니다.
2) 레진
주로 복합레진(composite resin)을 사용하며, 치아 삭제 후 직접 레진을 적층해서 치아 형태를 만들거나, 인상을 채득한 후 기공실에서 만듭니다. 도재에 비해 마모저항성이 떨어지고 장기간 사용시 색조안정성이 좋지 않아 최근에는 많이 사용하지 않습니다.
4. 임상적 성공률
임상적 성공률을 보면 술자마다 다르기는 하지만 2005년 Fradeani M. 등은 12년 성공률이 94.4%라고 하였으며, 2007년 Layton T. 등은 5~6년의 누적 성공률이 96±1%, 10~11년의 누적 성공률이 93±2%, 12~13년은 91±3%, 15~16년은 73±16% 라고 보고하였습니다.
5. 장점
1) 우수한 심미성
자연치와 비슷한 자연스러운 색조 재현이 가능하여 심미성이 뛰어납니다.
2) 최소의 치질 삭제량
기본적으로 기존의 금속-도재관이나 완전도재관에 비해 치아 삭제량이 적으며, 삭제 부위도 보이는 면인 순측만 삭제하기 때문에 최소한의 치아 삭제로 치질을 보존하면서 심미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3) 우수한 장기간의 안정성
레진의 경우보다 강도, 마모저항성 및 색조안정성이 우수합니다.
4) 우수한 변연 봉쇄성
변연치질과의 강력한 접착력으로 변연 누출이 적습니다.
5) 치주조직과의 생체 친화성
아주 활택한 도재는 치은조직과의 생체친화성이 우수합니다.
6) 교합접촉 관계를 변형시킬 필요가 없음
주로 순측의 치아 부위만 삭제하기 때문에 기존 치열들의 접촉관계가 바뀌지 않을 수 있습니다.
6. 단점
1) 예민한 술식
정확한 치아의 삭제 및 인상채득 과정이 필요하며, 얇은 두께의 도재판을 이용하므로 치아에 접착하는 과정에서 파절이 생기거나 여러 개의 라미네이트를 접착시 제위치에 접착하지 못할 수도 있는 등의 술자의 테그닉에 민감한 술식입니다.
2) 과풍융으로 인한 치주질환의 가능성
치은과 접촉하는 부위의 라미네이트 두께가 너무 두꺼우면 치은에 해로운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어쩔 수 없이 과풍융되어야만 하는 경우에는 잇솔질 교육 등 관리의 중요성을 인식시켜야 합니다.
3) 장기간의 내구성
장기간 사용시 라미네이트의 파절 및 탈락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4) 치아 삭제
금속-도재관이나 완전도재관에 비해 치아의 삭제량이 적지만 한번 삭제한 치질은 회복되지 않습니다.
5) 수리의 어려움
파절된 경우에 수리가 어려우며 다시 제작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레진으로 수복한 경우에는 부분적으로 수리가 가능한 장점이 있습니다.
7. 적응증
1) 벌어진 치아(치간이개)
치아 사이에 틈이 있는 경우며, 특히 중절치 사이에 틈이 있는 경우를 정중이개(diastema)라고 하며, 양 중절치에 라미네이트를 함으로서 치아사이의 틈을 없앨 수 있습니다.
2) 선천적 및 후천적인 치아변색
변색된 치아를 라미네이트로 수복하여 심미성을 현저히 개선시킬 수 있습니다. 치아 변색의 원인은 선천적, 후천적인 여러 가지 원인이 있습니다.
3) 충치(치아우식증)
치아 순측에 얇고 광범위한 탈회나 우식이 있는 경우가 해당됩니다.
4) 심하지 아니한 치아의 위치 이상
치아가 정상 배열에서 벗어나 회전된 경우나 돌출된 경우 등이 적응증이며, 너무 과도하게 위치가 어긋나 있는 경우에는 라미네이트 시술보다는 기존의 금속-도재관이나 완전도재관 시술이 적응증이 되기도 합니다.
5) 선천적 치아형태 이상
선천적으로 크기가 작고 형태가 이상한 상악 왜소측절치가 주로 이에 해당됩니다.
6) 치아파절
외부 충격 등으로 치아의 끝 부분에 파절이 있는 경우에 복합레진으로 원래의 치아 형태로 회복시킬 수 있지만 시간의 경과에 따라 레진 변색의 가능성이 있는 경우나 파절된 부분이 큰 경우는 라미네이트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8. 금기증
1) 구강내 악습관
이갈이(bruxism), 손톱 및 연필 깨물기 등의 악습관이 있는 경우는 악습관 때문에 시술한 라미네이트의 파절 및 탈락이 생길 확률이 높다.
2) 위치 이동이 심한 치아
라미네이트 시술은 기본적으로 치아의 삭제량이 작기 때문에 치아 배열 이상이 큰 경우에는 라미네이트 만으로 원하는 심미적인 결과를 얻을 수 없으므로 라미네이트 시술 보다는 교정치료 또는 기존의 금속-도재관이나 완전도재관 시술이 적응증이 되기도 합니다.
3) 특이한 교합 이상
상하악 전치의 관계가 절단교합(edge to edge bite)인 경우
시술방법
1. 진단 모형 제작의 중요성
환자의 현재 상태 및 요구도를 파악하여 최종적인 보철물의 이미지를 형상화하기 위한 작업으로 광범위하게 수복할 경우에는 특히 필수적입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술자는 라미네이트 만으로 치료가 가능한지 또는 도재관으로 치료를 해야 하는지를 파악할 수 있으며, 치아 부위별 치아 삭제량을 미리 알 수 있어 불필요한 치아 삭제를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환자는 치료 후의 상황을 미리 예상할 수 있어 치료 결정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2. 치료과정
1) 치아 삭제
지각 과민이 심할 경우 부분 마취 후에 필요한 삭제량 만큼 치아를 삭제합니다.
2) 인상 채득
치은과의 정확한 재현을 위해 정밀한 인상재를 이용하여 인상을 뜹니다. 치아뿐 아니라 치은의 정확한 재현이 필요합니다.
3) 임시 치아 제작 및 장착
필요한 경우 최종 도재 라미네이트와 형태가 비슷한 레진 라미네이트로 다음 내원시 까지 사용할 임시 수복물을 제작하여 장착시킵니다.
4) 라미네이트 제작
기공 과정을 통해 최종 도재 라미네이트를 제작합니다.
5) 라미네이트 시적 및 장착
임시 수복물을 제거 한 후 제작된 라미네이트를 환자 치아에 적합시켜 색조 및 형태 등 심미성과 치아와의 적합도를 점검합니다. 환자와의 상담을 통해 최종적으로 합의가 이루어지면 치아에 최종적으로 접착시킵니다. 접착과정은 치아에는 접착력을 높이기 위해 약한 농도의 산을 이용하여 치아 표면을 거칠게 하고 라미네이트 내면은 불산을 이용하여 표면의 오염 물질을 제거하고 표면을 거칠게 합니다. 이 후 레진시멘트를 이용하여 라미네이트를 치아에 접착시킵니다. 접착된 후 치아 및 주변에 남아 있는 과도한 시멘트를 예리한 칼로 제거합니다.
6) 교합 조정 및 점검
접착된 라미네이트의 교합을 점검하여 과도하게 접촉하지 않도록 조정을 해주어야 합니다. 만약 과도하게 라미네이트가 반대쪽 치아와 기능시 접촉하면 파절 및 탈락이 생길 확률이 높아집니다.
3. 시술 후 주의사항
- 라미네이트 접착후 약 2-3일간 착색이 될 수 있는 음료의 섭취를 삼가야 합니다.(콜라, 홍차 등)
- 자극적인 음식의 섭취를 피하고 시술한 부위에 과도한 교합력이 가해지는 것을 피합니다. 앞니로 단단한 음식을 먹는 것을 조심해야 합니다.
- 스케일링 시 초음파 스케일러는 도재를 파손시킬 수 있으므로 사용시 주의해야 합니다.
- 도재 면이 깨졌을 때 심미성과 기능에 이상이 없는 경우에는 치과용 실리콘 포인트로 연마할 수 있습니다.
4. 소요시간
통상적으로 2회 내원이 필요하지만 진단모형을 통한 치료계획의 상담이 필요하거나 시술할 치아 주위에 치은염 및 치주염이 있을 경우에는 사전 치료를 위해 내원 횟수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5. 부작용 및 후유증
1) 라미네이트 탈락 및 부분 혹은 전체 파절
라미네이트가 파절된 경우에는 재시술이 필요하지만 단순히 탈락된 경우에는 재부착할 수 있습니다.
2) 라미네이트와 치아 경계에 생기는 변색
3) 지나친 치아의 삭제로 인한 지각 과민
개요
치아의 역할을 잇몸이 대신할 수 없다는 것은 이를 뽑아본 경험이 있는 많은 분들이 공감할 것입니다. 치아관리를 소홀히 하여 치아우식증(충치, 齒牙-?蝕症)이나 치주염(풍치, 齒周炎) , 또는 외상(外傷)에 의해 치아를 잃고 난 후에 뒤늦게 후회하는 경험을 많은 분들이 겪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한번 상실된 치아는 회복되지 않기에 인공적인 재료(보철물, 補綴物)를 사용하여 저작, 발음, 심미 등의 치아의 역할을 대체하는 보철치료가 필요합니다. 우리가 흔히 틀니라고 표현하는 가철성 의치(可撤性義齒, Removable Denture, 이후 ‘의치’로 표기함)를 통한 보철치료도 이에 해당합니다.
많은 분들이 의치를 통한 가철성 보철치료보다 계속가공의치(브릿지)나 고정성 임플란트(implant) 보철 등의 고정성 보철치료를 선호합니다. 그러나 고정성 보철을 항상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브릿지의 경우 치아 상실 부위 양 옆에 위치한 치아를 이용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치아가 상실된 위치와 정도 및 인접 치아의 조건에 따라 치료가 추천되지 않거나 불가능한 경우가 발생합니다.
그나마 임플란트가 개발되어 과거보다 고정성 보철치료를 받을 수 있는 경우가 많아졌지만 아직 비용이 고가이고 치료기간이 오래 걸리고 수술과정을 거쳐야 하는 단점이 있으며 치조골 흡수 정도에 따라 치료계획이 복잡해지거나 치료가 여의치 않은 경우도 있게 됩니다.
이에 비용이나 기간, 수술과정에 부담을 느끼는 경우 또는 치조골 흡수가 심해 고정성 보철을 위한 임플란트를 식립하기가 어려운 경우, 또한 치아뿐만 아니라 심하게 흡수된 잇몸 및 치조돌기(齒槽突起, Alveolar Process)까지 보철물로 대체해주어야 할 필요가 있는 경우 등에 의치를 통한 보철치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다만, 의치는 자기 치아보다 사용하기에 불편합니다. 의치는 이물감이 있어 거북하고 식사 후에는 반드시 빼서 닦아줘야 하는 불편이 있습니다. 자기 치아보다 저작효율이 떨어질 뿐 아니라 종종 치과에 방문하여 유지, 보수해야 하는 불편도 있습니다. 만약 의치 치료를 받기로 결정하셨다면 이러한 의치의 한계점을 받아들이고 한도 내에서 최대한 적응하여 활용하려는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또한 의치 치료도 치료시기를 계속 미루다 보면 잔존치아의 치열이 흐트러져 더욱 치료가 복잡해지고 어려워지기에 의치 치료가 필요하다면 빨리 결단을 내리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의치의 분류
일반적으로 의치라고 하면 이가 하나도 없는 경우에 사용하는 전체의치를 떠올리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의치에는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환자분들은 마그네틱 의치, 어태치먼트 의치 등을 막연하게 들어보신 경우가 대부분입니다만 이는 일부의 경우에 활용할 수 있는 방법들에 해당합니다.
학문 및 임상적으로 중요한 분류는 일부의 치아가 없을 때 사용하는 부분의치(Removable Partial Denture)와 치아가 모두 없을 때 사용하는 전체의치(Complete Denture)입니다. 이렇게 분류하는 이유는 유지방식이나 안정성을 얻는 방식 등의 근본적인 개념이 크게 다르기 때문입니다.
1. 부분의치
부분의치는 현재 많이 시행하는 방식으로 클래스프 의치(Clasp-retained Partial Denture)와 이중관 의치(텔레스코픽 의치, Telescopic Denture)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클래스프 의치는 클래스프(clasp)라는 금속 고리를 치아에 걸어 의치가 제자리에 유지되게 만드는 방식의 의치입니다. 미국에서 정립된 방식으로 현재 우리나라에서 통상적으로 가장 많이 시행하는 방식입니다. 제작과정이 쉽고 추후 클래스프 조절이 쉬운 장점이 있지만 심미적인 부위에 클래스프가 위치하면 보이게 되어 비심미적이고 또한 클래스프가 걸리는 치아에 추후 문제가 발생하여 발치할 경우에 의치를 수리하더라도 불가피하게 의치의 기능이 저하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중관 의치는 치아에 이중(二重)의 금관을 제작하여 내부 금관은 치아에 접착하고 외부 금관은 의치에 부착하여 두 금관사이의 마찰력에 의해 의치가 유지하고 기능하게 만드는 방식의 의치입니다. 독일에서 정립된 방식으로 잔존 치아가 분산되어 있을 경우의 치료에 강점을 보입니다.
의치의 움직임이 적어 느낌이 견고하고 추후 치아를 발치하더라도 수리가 쉽다는 장점이 있지만 심미적인 부위에 이중관이 위치하면 돌출되어 비심미적이기 쉽고 비용이 보다 고가이며, 무엇보다 유지력이 지나치게 강해서 잘 빠지지 않거나 유지력이 너무 약해 쉽게 빠질 때 조절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2. 전체의치
전체의치는 보통 틀니하면 떠올리는 모든 치아를 대체하는 의치를 의미합니다. 전체의치는 빨판의 원리인 음압의 원리로 유지되기 때문에 유지력에 한계가 있어 입을 움직이거나 음식을 저작할 때 탈락할 가능성이 높고 부드러운 잇몸 및 치조돌기 위에 얹히기 때문에 안정적이지 못하고 조금씩 움직이는 한계점이 있습니다.
특히, 넓고 안정적인 입천장 부위에 얹히는 상악(위턱, 上顎) 의치보다 항상 움직이는 혀 주위로 위치하는 하악(아래턱, 下顎) 의치가 더욱 안정적이지 못하고 유지력도 떨어져 사용하기에 불편합니다. 그래서 하악 전체의치의 경우 비용과 시간을 더 들이더라도 단순한 전체의치보다 2개 이상의 임플란트의 도움을 받는 임플란트 의치를 치료받을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3. 특수의치
온전한 치아가 아니더라도, 적절한 위치에 건전한 치근(치아뿌리, 齒根)이 남아있다면 이를 유지하여 의치를 제작할 수 있는데, 이를 피개의치(Overdenture, 被蓋義齒)라고 합니다. 의치 아래에서 치근이 지지해줄 경우 더욱 강한 저작력에도 안정적으로 기능할 수 있고, 마그네틱(자석, Magnetic Attachment) 등을 치근에 부착하면 의치 유지력도 보강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치근 주위로 치조골이 흡수되지 않고 유지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의치 제작공간 문제와 치근의 위치와 상태에 따라 제한된 경우에만 사용가능하며 치료비가 증가하고 치료 후 피개되는 치근의 충치 또는 풍치 발생 가능성이 높아 관리를 소홀하게 할 경우 머지않아 치근을 발치하기 쉬운 단점이 있습니다.
치근 뿐 아니라 임플란트를 이용하여 마그네틱 및 각종 결합장치를 장착하여 의치와 연결하여 의치의 유지력, 지지력 등을 향상시키는 방법도 많이 발전하였습니다. 흔히들 임플란트 하면 고정성 치아 보철만을 떠올리는데, 임플란트를 이용한 가철성 보철 치료도 가능하며 고정성 방식보다 더 오래된 역사를 지니고 있는 방식입니다. 적은 수의 임플란트를 식립하더라도 의치의 기능을 많이 향상시킬 수 있으며, 치조골의 흡수가 심해 고정성 임플란트 보철을 할 수 없는 경우에도 다수의 임플란트 식립 후 의치를 제작하여 매우 견고하고 편안한 의치를 제작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임플란트 식립 개수 및 식립 방식에 따라 다양한 방법이 존재하므로 개개인의 의치 적응력 및 희망정도에 따라 상담을 거친 맞춤 계획 및 치료가 필요합니다. 다만, 기본 의치에 비하여 임플란트 식립을 위한 추가적인 수술이 필요하고 치료비용 및 치료기간이 증가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치료 및 관리
1. 치료과정
일반적으로 환자들은 치료의 결과 못지않게 치료기간과 치료비용에 관심을 많이 보입니다. 그러나 의치는 기성품이 아니고 개개인에 맞춤 제작하는 과정을 요하며, 여러 전문적인 술식, 기술 및 기공과정을 거쳐 제작되는 정교한 보철물이기 때문에 충분한 기간과 여러 번의 치과내원 및 고가의 비용이 불가피합니다.
특히 치료기간의 경우, 치아를 발치한 후 수개월에 걸쳐 발치한 부위가 치유되면서 형태가 변화하므로 충분한 치유기간이 필요하고,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경우 임플란트가 안정되게 뼈와 결합될 때까지 추가로 수개월이 필요하므로 기본적으로 수개월, 길게는 1년 이상의 치료기간이 필요하게 됩니다.
이에 치료기간 동안의 식사 및 사회생활을 위해 임시의치를 추가로 제작하여 한시적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임시의치 또한 어느 정도의 제작과정 및 기간이 필요하므로, 집안행사가 임박하는 등의 급한 사연을 호소하시더라도 기한이 부족해서 도움을 드릴 수가 없는 경우가 있으므로 충분한 여유기간을 두시고 치과를 방문하시길 바랍니다.
의치가 완성되었다고 치료가 완료되는 것은 아닙니다. 해외여행이나 집안행사에 앞서 급하게 의치를 제작하시는 경우 적응기간을 염두에 두지 않으시면 곤란을 겪으실 수 있습니다. 사람의 입은 머리카락 하나도 느끼고 거북해할 정도로 예민한 부위이기 때문에 의치를 처음 사용하는 경우에 여러 가지 불편감을 겪게 됩니다.
또한 기존에 의치를 사용하던 환자가 새 의치를 맞추는 경우에도 역시 다소의 적응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의치 장착시 발음 불편, 저작 불편, 이물감, 통증 등의 불편 증상의 감소 및 적응과정이 수주 또는 수개월에 걸쳐서 이루어지는데 적응 속도 및 정도에 있어 개인차가 크게 나타납니다.
이에 의치를 조절하여 불편 증상을 최대한 줄여주는 의사의 역할 못지않게 환자 본인의 적응 노력 및 의지가 치료에 있어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신문을 소리내어 읽는 연습을 하고 계란찜 같은 부드러운 음식부터 천천히 적응해 나가야하며 정기 검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불편 증상을 치과의사와 상담하여 조금씩 조절해가면서 본인도 적응 노력을 더하여 더욱 빨리 익숙하게 의치를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2. 의치 관리법
의치는 관리가 중요합니다. 사용시에는 식사 후마다 세정하여야 하며 부분의치의 경우 잔존치아의 위생관리도 대단히 중요합니다. 의치는 치약으로 손질할 경우 장기간에 걸쳐 재료가 마모되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비누나 주방세제 등을 이용하여 솔질하여 관리하시면 되며 의치전용 칫솔 및 치약을 구입하여 사용하실 수도 있습니다.
세정시에 미끄러뜨려 바닥에 떨어뜨려 의치가 깨질 수 있기 때문에 세면대나 대야에 물을 받아놓고 그 위에서 세척할 것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의치 사용시 잇몸이 눌려있게 됩니다. 이갈이 등의 특이한 상황이 아닌 이상 밤에 의치를 빼서 8시간 이상 잇몸을 회복시키는 것을 추천하는데, 이때 컵에 물을 받아 의치를 물에 담가서 보관하면 됩니다. 또한 의치는 입안에서 사용하는 만큼 소독을 신경쓰시는 것이 좋습니다. 약국에서 의치 세정제를 판매하고 있으므로 주기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밤에 의치를 보관하는 물컵에 세정제를 넣어 편하게 소독할 수 있습니다.
이가 없는 부위의 치조골은 시간이 흐를수록 조금씩 흡수됩니다. 이에 처음에는 잘 맞던 의치가 수년이 흐르게 되면 점차 맞지 않게 됩니다. 그러므로 치과에 주기적으로 내원하셔서 점검받으시고 필요시 의치를 보수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의치가 부러졌거나 인공치아가 빠졌거나 하는 등의 여러가지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때, 많은 분들이 직접 가정용 공구와 접착제를 사용하여 수리하시려 하는데 의치가 매우 정교한 장치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문제를 악화시키게 됩니다. 손쓸 수 없는 상황에서 치과에 가져오셔서 오히려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 고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으므로, 문제가 사소하고 치과내원이 번거롭더라도 반드시 치과에서 해결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